무역분쟁 불확실성 완화, 원·달러 환율 10.5원 하락

2018-12-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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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하락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 내린 1110.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미·중 무역전쟁이 일시적으로 휴전에 들어가면서 직전 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117.5원에 출발했다. 

지난 주말 G20회의에서 미국이 내년 1월로 예정된 대중 관세 부과를 연기했다. 회담 후 90일간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여기에 미국이 정책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진 것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다소 온건하게 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며 원·달러 환율은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

장 중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꾸준히 주식을 매입하며 환율 하락 압력을 높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7포인트(1.67%) 오른 2131.9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0월 22일(2,161.7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51억원을 사들였다. 

다만, 하단에서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나오며 하락폭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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