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바이두]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하락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 내린 1110.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G20회의에서 미국이 내년 1월로 예정된 대중 관세 부과를 연기했다. 회담 후 90일간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여기에 미국이 정책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진 것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다소 온건하게 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며 원·달러 환율은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
장 중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꾸준히 주식을 매입하며 환율 하락 압력을 높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7포인트(1.67%) 오른 2131.9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0월 22일(2,161.7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51억원을 사들였다.
다만, 하단에서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나오며 하락폭은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