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막말 "워마드·메갈, 페미니스트 아닌 정신병"…누리꾼 "맞는 말만하네"vs"본인 직접 사과해라"

래퍼 산이. [사진=유튜브 캡처]

래퍼 산이가 소속사 합동 콘서트 도중 관객과 신경전을 벌여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누리꾼들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산이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에 참여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산이는 자신의 신곡 ‘페미니스트’을 의식하며 관객을 향해 “여러분, 내가 싫으냐”고 물었고, 일부 관객을 “네”로 답했다. 그러자 산이는 “나는 여러분이 좋다. 나를 왜 싫어하냐. 혐오 대신 사랑으로 함께하자. 내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을 소리쳐라”라고 했지만, 관객들은 무반응을 보였다.

이후 무대 위로 산이의 이름과 비방이 적힌 인형이 등장했고, 산이는 불쾌감을 드러내며 “여기에 온 워마드, 메갈 너희들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다. 니네 정신병”이라고 외쳤다.

관련기사

• 별자리별 운세-2월 12일
• 아직도 갈 길 먼 제약‧바이오 '글로벌 꿈'

산이와 일부 관객 사이의 신경전에 공연은 잠시 중단됐고, 브랜뉴뮤직 라이머 대표는 무대에 올라 “혹시라도 공연 중에 기분이 상한 분이 계시다면 이 자리를 대신해 사과드린다. 죄송하다. 브랜뉴뮤직 아티스트는 다 생각이 다르다”고 사과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이런 게 바로 스웩이지”, “맞는 말이다. 메갈, 워마드는 사회악이다”, “산이, 맞는 소리만 하네. 멋지다” 등 산이의 발언을 지지했다. 그러나 다른 누리꾼들은 “본인 개인 콘서트도 아니고 브랜뉴뮤직 아티스트가 다 참석하는 자리에서 꼭 그랬어야만 했나. 경솔했다”, “왜 라이머 대표가 사과해? 산이 본인이 직접 사과해라” 등 산이의 행동을 지적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은 “이번 산이 논란에서 젤 웃긴 건 라이머 대표가 바로 사과했다는 점”이라며 “이게 대망신 포인트”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