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청사 사진.[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는 지난 30일 서산시의회의 제2회 추경예산안 의결을 통해 당초예산보다 31.7% (2,412억원) 증가한 1조 12억 원의 예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서 시의 예산규모로는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충남도 15개 기초자치단체 중, 한 해 예산이 1조원을 넘는 단체는 서산시를 비롯하여 천안시와 아산시, 단 3곳 뿐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인구증가와 도시규모의 확장, 그리고 정부의 지방재정 분권화 정책에 따른 예산규모의 증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국토 및 지역개발(SOC) 2,333억원(23.3%), 사회복지분야는 1,924억원(19.2%), 환경상하수도 분야는 1,349억원(13.4%),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1,148억원(11.4%) 등 이다.
특징적인 부분은, 2020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에 따른 혼란 최소화와 시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우선 집행시설을 결정하고 시설조성을 위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려 노력했다.
또한 사회복지분야 중 찾아가는 현장 밀착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 지원과 아기수당 등 육아부담 경감 예산이 대폭 증가됐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은 11월 30일 고시됐으며, 세부내역은 시 홈페이지 정보공개(예산서공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산시는 9,280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내년도는 본예산 규모로는 처음으로 9천억원대를 돌파했고 상반기 예정인 추경예산을 통해 1조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커져가는 예산규모 만큼 시민들이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중복되거나 비효율적인 사업은 배제하고, 안전, 복지 등 시민체감형 예산에 중점을 두어 시민불편 해소와 편의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