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이런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을 우리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리더십’에서 찾는다. 리더십이란 현재를 현명하게 살아가는 처세술이자, 미래를 대비하는 통찰력의 샘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장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역사적 인물의 리더십을 현재 시각에서 재해석할 뿐 아니라 이른바 ‘갑질형 리더십’과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서도 반면교사를 삼을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세종 같이 주어진 환경에 맞춰 유동적으로 전략을 바꾼 사람, 중종이나 선조 같이 현실에 안주하고 변화를 거부한 사람, 원균처럼 정치질과 임기응변식 처세에만 능했던 가짜 리더, 그리고 그와 정반대되는 지점의 이순신, 김육 같은 진짜 리더 등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훙륭한 리더십의 롤모델이 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