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평가로 대표 오프라인 재수학원인 청솔학원과 종로학원이 수험생 잡기에 적극 나섰다.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역대급 난이도에 재수를 조기에 시작하는 학생들과 예비 고3을 빠르게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이투스교육의 청솔학원은 ‘2019윈터스쿨’을, 하늘교육의 종로학원은 ‘재수선행반’을 미리 운영, 한발 빠르게 ‘2020 수능’ 예비수험생 선점 경쟁을 펼친다. 종로학원은 초점을 재수생에게 맞춘 반면, 청솔학원은 재학생에 맞춘다.
반면 재수생에 초점을 맞춘 종로학원은 내년도 고3 학생수가 감소하는 점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다. 실제 고3 학생 수가 올해보다 6만2000여명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한 만큼, 재수 성공 가능성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재학생 대 재수생의 대결이다. 이에 따라 청솔학원과 종로학원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내용과 전략 면에서도 완전히 갈린다.
청솔학원 ‘윈터스쿨’은 예비 고1~3 수험생의 겨울방학에 집중한다. 겨울방학 동안 ‘5주 집중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최정예 강사진의 주요 과목 강의와 함께 엄선된 학습 콘텐츠, 철저한 자습시간 관리 등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입시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수시‧정시 전략과 함께 입시특강 등 시험대비 실전반을 가동한다.
이에 맞서 종로학원 ‘재수선행반’은 파격적인 장학혜택을 내세운다. 불수능이었던 만큼 입학기준을 6월,9월 평가원 모의고사 성적도 반영한다. 성적에 따라 50%, 100%로 장학혜택을 확대 적용키로 한 것이다. 무엇보다 약 2개월 빨리 재수를 준비하게 되는 만큼 ‘2020수능’을 조기에 대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준다.
청솔학원 관계자는 “겨울방학 5주가 성적향상의 최적기로, 입시전략 및 학습전략을 미리 세워야 한다”며 재학생의 수능 준비상황을 강조한 반면, 종로학원 관계자는 “2020학년도 대입은 올해보다 상위권 대학 진입 가능성이 더 높은 해가 될 것”이라며 재수 선택의 효과성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