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주 기부금 꿀꺽 삼킨 반려견..“돈보다 건강 걱정”

2018-12-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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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파운드는 삼킨 반려견 티아.

[노트펫] 반려견이 견주가 모아놓은 기부금 중 32만원을 말 그대로 꿀꺽 삼켰다고 영국 지역신문 이스턴 데일리 프레스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려견 5마리의 견주 닐 페더비는 외출하고 집에 돌아와서 깜짝 놀랐다. 사를루스 울프도그 반려견 ‘티아’가 지폐를 찢어놓은 것!

페더비가 할스우드 동물보호소에 기부하려고 모아놓은 돈이었다. 철없는 반려견이 좋은 일에 쓸 돈을 못 쓰게 만들어놨지만, 견주는 처음에 티아가 그저 돈을 가지고 놀았다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오산이었다. 돈을 모아서 세어보니, 220파운드(약 32만원)가 부족했다. 즉 티아가 220파운드를 꿀꺽 삼킨 것.

하지만 견주는 “나는 돈보다 티아가 더 걱정된다”며 “일이 이미 벌어졌고, 나는 티아가 괜찮다는 것만 확인하면 된다”고 밝혔다.

티아는 아직 돈을 완전히 배출하지 못한 상태여서, 견주는 반려견에게 특별 식단을 먹이면서, 계속 티아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더비는 “물론 나는 노력해서 돈을 메우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전문가 친구들에게 이런 일들을 이야기했더니, 친구들이 티아는 괜찮을 거라고 말해줬고, 나에게 정말 중요한 전부는 그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동물을 사랑하는 페더비는 달리기 모임과 함께 수년간 동물보호단체에 수천파운드를 기부해왔다고 한다. 그는 지난 9월에 기금 모금행사로 영국 잉글랜드에 있는 하드리아누스 방벽을 24시간동안 달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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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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