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보험연구원]
자산·부채 시가평가를 골자로 한 '솔벤시Ⅱ'를 도입한 유럽처럼 국내 보험시장도 저금리에 대비한 사업모델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30일 '솔벤시Ⅱ가 유럽보험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 김해식 보험연구원 실장은 '솔벤시Ⅱ 시행 전후 유럽보험시장 변화' 발표에서 국내 보험시장이 저금리 시스템 관련 위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국내 보험사업 모형은 금리 변동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며 "자산·부채 시가평가를 언제 시행하느냐보다 어떻게 시행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솔벤시Ⅱ 관련 주요 쟁점'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황 연구위원은 향후 국내에 도입될 새로운 감독회계기준(K-ICS)이 솔벤시Ⅱ와 유사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벤시Ⅱ 제도 시행 이후 보험사 재무건전성과 보험회사 투자활동, 금융안정성 등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해 우리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주제 발표 이후 오창수 한양대 교수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주로 국내에서 보험부채 시가평가 준비 상황과 추가로 준비할 점, 금융감독 당국에 대한 건의 사항 등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