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3시 15분 개최된다고 청와대가 29일 공식발표했다.
한국시간으로는 12월 1일 새벽 3시 15분이다.
청와대는 이날 "한미정상회담이 아르헨티나 현지 시간으로 30일 오후 3시15분부터 양자회담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개최 시간만 확정했고 형식 등은 추가 협의 중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당초 미측이 우리에게 양자로 제의해 온 시간은 토요일(내달 1일) 오후 2시입니다만 뉴질랜드도 국빈방문이라 현지 도착 시간을 마냥 늦출 수 없어 저희는 금요일(30일)을 선호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내달 1일, 우리는 30일이 상대적으로 여유 있었던 셈"이라며 "다시 얘기하는 과정에서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결과적으로 여러 얘기가 흘러나왔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백악관은 이번 한미정상회담 형식을 두고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약식회담을 지칭하는 '풀 어사이드'(pull aside)가 될 것이라고 했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풀 어사이드가 아닌 (공식) 양자회담이 열린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