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국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제조업 경기 지표의 부진으로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등락 반복 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 보다 20.74포인트(0.81%) 올라간 2588.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84.74포인트(1.12%) 상승한 7681.75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16.67포인트(1.27%) 오른 1329.39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미디어·엔터테인먼트(-0.51%), 호텔관광(0.59%), 전자부품(0.81%), 주류(2.69%), 금융(1.25%), 농임목어업(0.08%), 환경보호(-0.49%), 식품(0.80%), 항공기제조(1.31%), 건설자재(1.26%), 가전(1.17%), 교통운수(0.18%), 석유(0.87%), 의료기기(0.78%), 바이오제약(0.99%), 석탄(0.79%), 비철금속(0.91%), 자동차(0.71%), 화공(1.58%), 조선(0.45%), 기계(0.28%), 부동산(0.1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단 철강(-0.04%) 섹터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중국 증시는 오전장에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후장에서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과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이 커지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935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0.04%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