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시노펙스 제공]
시노펙스가 두산중공업의 오만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폐수처리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시노펙스는 지난 28일 두산중공업 오만 사르키아(Sharqiyah)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의 폐수처리설비(WWTS: Waste Water Treatment System)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사 기간은 내년 10월까지다.
시노펙스는 해수담수화플랜트에 들어가는 폐수처리설비의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은 물론 제작 및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1일 약 1만3000t의 폐수처리 용량을 지닌 설비로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전처리설비의 슬러지(하수처리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와 역세척수, 석회질 슬러지까지 처리해 인근 해역으로 방류한다. 또 걸러진 슬러지는 농축·탈수 과정을 거쳐 고형 폐기물로 만든다.
특히 해수 슬러지의 경우 부식성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수처리 프로젝트에 비해 시공이 까다롭다.
사르키아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오만 수전력조달청이 발주한 총 사업비 23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지난 7월에 두산중공업(컨소시엄)이 수주했다.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동남쪽으로 220km 지점에 건설이 될 예정이다. 하루 담수생산량만 8만t에 이르며 약 2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이다.
시노펙스는 2009년부터 본격적인 수처리시스템 사업을 전개해 온 이래 두산중공업 등으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알 카이르, 독도 해수담수화 설비, 베트남 몽중Ⅱ의 발전폐수처리 설비 등의 공사를 진행해 왔다.
박병주 시노펙스 멤브레인·필터사업본부 본부장은 "사르키아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종전의 증발농축방식에서 탈피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역삼투압 방식을 적용하게 된다"며 "동남아시아 및 중동, 남미 등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막 여과방식의 해수담수화 폐수처리설비 공급을 확대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