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시민문화체험전시관 부지 '행정대집행' 내달 11일로 연기

2018-11-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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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지장물 소유자와 자진철거 협의 '진전'

김해 시민문화체험전시관 조감도.[사진=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29일 예정했던 시민문화체험전시관 건립부지 내 지장물(3동) 철거 행정대집행을 연기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수십차례에 걸친 지장물 소유자들과의 협의가 최근 진전을 보임에 따라 강제철거보다는 협의에 따른 자진철거를 유도하기 위해 행정대집행 일정을 12월 11일로 연기했다고 시는 전했다.
시민문화체험전시관을 건립할 진영읍 봉하마을은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 묘역, 사저 등이 있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방문객이 다녀가고 있다.

지난 2008년 노무현 대통령이 고향인 봉하마을로 귀향한 이후 해마다 방문객이 증가해 지난 한해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시는 날로 증가하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봉하마을과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차별화된 아이템을 유·무형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민문화체험전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38억원(국비 50억, 도비 15억 포함), 지상 2층, 연면적 3,744㎡ 규모로 현대사체험, 80년대 민주화체험, 시민참여문화체험, 국정체험, 봉하뜰체험, 김해유명인물체험실 등으로 구성한다.

시는 건립부지 토지 보상을 위해 토지소유자들과 협의해 일부는 협의보상하고, 일부 협의가 되지 않는 부지는 토지수용위원회를 거쳐 보상절차를 마무리, 올 3월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그러나 일부 지장물 소유자들이 보상비에 불만을 표하고 생계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지장물 이전을 하지 않아 건립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시 관계자는 "편입 지장물의 자진 철거와 주민 동의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원만한 합의를 위해 행정대집행 기간을 연기했다. 이 기간 동안 대상자들을 최대한 설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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