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27일 부산진구 양정2동 주민센터 인근 3곳에 "고양이 학대범을 제보하면 현상금 5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최근 길고양이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다는 제보를 수 차례 받은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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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 길고양이 학대 사건. 새끼 길고양이가 뒷다리 살점이 뜯긴 채 죽어 있다. |
이 지역에서는 최근 길고양이 학대 및 사살로 의심되는 사건이 수 차례 발생했다.
지난 8일 양정2동 주민센터 옆 골목에서 새끼 길고양이 한 마리가 뒷다리 살점이 뜯긴 채로 죽어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뒷다리뼈가 노출될 정도였다.
지난달에는 살아있는 고양이가 쓰레기봉투에 버려지는가 하면 쥐약을 보이는 독극물로 길고양이를 유인한 사건도 두 차례 발생했다.
같은 지역은 아니지만 부산 해운대 한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단지 내 화단에서 길고양이 6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되는 등 부산 지역에서의 길고양이 학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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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는 지난 22일부터 두 달간 77번, 131번 버스에 길고양이 공존 캠페인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는 회원 모금을 통해 지난 22일부터 두 달간 77번, 131번 버스에 "길고양이는 소중한 생명이다"는 내용을 담은 길고양이 공존 캠페인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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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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