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신규 포트폴리오’ 둘 다 잡는다

2018-11-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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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윤활유, 석유화학 등 기존사업 생산능력 눈에 띄게 성장

-차세대 먹거리로 ‘올레핀·바이오케미칼’ 낙점

-유망 스타트업 투자 통한 경쟁력 확보도 박차

GS칼텍스 방향족 생산시설[사진=GS칼텍스 제공 ]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사진=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최근 글로벌 경제이슈 등으로 경영 환경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독자적인 사업모델을 통해 균형 잡힌 미래성장을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

◆정유, 윤활유 등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2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정유, 윤활유, 석유화학 등 기존사업 영역에서 원가 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 추진중이다.

그 결과, GS칼텍스 여수공장은 현재 하루 80만배럴의 정제능력과 45만2000배럴의 탈황시설을 갖춘 첨단 시설로 탈바꿈했다. 1969년 하루 6만 배럴 규모로 출발했던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윤활유 분야의 경우 2007년 11월 하루 1만6000배럴의 윤활기유를 생산한 이래, 현재 하루 2만6000배럴의 윤활기유 및 9000배럴의 윤활유제품, 연간 9000t의 그리스 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석유화학 분야에선 폴리에스테르 산업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 135만t과 합성수지 원료인 벤젠 93만t을 비롯해 톨루엔 17만t, 혼합자일렌 35만t 등 연간 총 280만t의 방향족 생산능력을 갖췄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그간 진행해왔던 경쟁력 개선활동을 보다 세분화해 추가적인 개선영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레핀 등 신사업 발굴 박차

GS칼텍스는 미래성장성이 높은 신사업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레핀 사업이 대표적이다.

GS칼텍스는 2조60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올레핀 생산시설(MFC시설)을 짓기로 했다. 현재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중 착공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MFC시설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유분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NCC 시설과는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LPG, 부생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바이오케미칼도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로 꼽았다. GS칼텍스는 바이오케미칼 분야에서 바이오매스 원료 확보부터 생산기술 개발, 수요처 개발 등 상용화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2016년 9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실증플랜트를 착공했으며, 작년 말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GS칼텍스는 바이오부탄올 실증플랜트 가동 및 스케일업 연구를 통해 사업화 검증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에 투자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오픈이노베이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지난해 회사 내 다양한 조직에서 전문영역을 구축해 온 중간관리자급 이상 인재들을 모아 미래전략팀을 신설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포트폴리오 확장 방향 제시, 파괴적 혁신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과정을 지속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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