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신대 산학협력단의 침구 명의 허임 선생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모습[사진=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는 조선시대 최고의 침구의사, 침의(鍼醫)로 손꼽히는 허임(許任) 선생과 관련한 문화관광컨텐츠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나주시는 최근 시청에서 동신대 산학협력단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허임 선생의 생애와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허임 침구술의 특징과 의의, 나주에서 활동상을 재조명하고 허임 전후의 나주의 의약인물과 의약문화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조선왕조실록에는 광해군 집권시기인 1610년 ‘침의 허임이 전라도 나주 집에 가 있다’고 기록됐다.
허임 선생은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과 동시대 인물로 조선 선조 때부터 인조 때까지 어의를 지냈다.
또 말년에 자신의 침구 기술이 담긴 ‘침구경험방’을 편찬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침구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동신대 산학협력단은 '허임 콘텐츠' 구체적 활용 방안으로 한방치료분야를 나주시 발전계획과 전남도 상위계획에 반영하고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해 허임기념관 등 체험시설을 건립하자고 건의했다.
또 한국한의학연구원 전남센터와 연계 협력하고 국내 지자체와 일본, 중국을 잇는 한방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신숙주, 최부, 나대용 등 나주를 대표하는 역사 인물 콘텐츠 활용사업은 오랜 연구와 고증을 거쳐 이뤄진 것”이라며 “이번 결과물을 토대로 기념관, 전시관 설립, 자료전시, 허임 거리 조성 등 다양한 관광문화콘텐츠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