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온라인투표에 블록체인 기술로 투·개표결과의 위·변조를 막고 이해관계자가 결과를 검증할 수 있어 투표의 신뢰성과 활용성이 증가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투표 시스템의 개발을 12월까지 완료하고, 향후 시범적으로 민간분야 투표 및 설문조사 등에 온라인투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그러나 해킹‧조작 등 투·개표결과의 위·변조 의혹이나 불신 때문에 온라인투표보다 투·개표관리 인건비 등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종이투표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가 이번에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투표시스템은 유권자 인증부터 투표결과 저장 및 검증 등 전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기존 온라인투표에 비해 투명성과 보안성이 강화됐다.
유권자의 온라인투표 방식은 기존과 같이 모바일, PC 등을 이용하나, 투표 관련 정보의 저장방식이 중앙집중형에서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시스템으로 바뀐다.
해킹 등 공격시도가 있어도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온라인투표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또한 이해관계자가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아, 분산 저장된 투·개표결과를 직접 비교·검증할 수 있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12월 초까지 금융투자협회 및 서울대학교 블록체인학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등 설문조사 영역에 실제로 적용할 예정이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김정원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온라인투표 전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해 투표의 익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이 투표와 같은 상호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영역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