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 15년차 한-칠레 FTA…통상환경 변화 맞춰 개선협상 시작

2018-11-2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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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이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펠리페 로페안디아(Felipe Lopeandia) 칠레 외교부 양자경제국장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1차협상'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발효 15년차인 한국과 칠레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선하기 위한 첫 협상이 28일 서울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기준 산업부 FTA교섭관을 수석대표로 한 정부 대표단이 오는 30일까지 서울에서 펠리페 로페안디아 칠레 외교부 양자경제국장이 이끄는 칠레 정부 대표단과 한·칠레 FTA 개선 1차 협상을 한다고 밝혔다.
2016년 11월 양국이 개선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협상으로 상품, 무역 원활화, 지식재산권, 노동, 환경, 성 평등, 반부패, 협력 등 분야를 다룰 예정이다.

한·칠레 FTA는 우리나라의 첫 FTA로 남미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의 교두보 역할을 했으나 2004년 4월 발효 이후 달라진 통상환경에 따라 현대화할 필요가 제기돼왔다.

정부는 이번 협상을 통해 냉장고와 세탁기 등 우리 제품의 칠레 시장접근을 개선하고 FTA에 한류 콘텐츠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문화협력 증진을 새로 넣을 계획이다.

또한, 칠레의 관심 품목인 농산물에 대해서는 양국이 이익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신중히 협상에 임할 계획이다.

김기준 FTA 교섭관은 "칠레와의 FTA 개선협상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에 대한 추진력을 확보함으로써 유망한 신흥 시장인 남미 시장에 대한 선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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