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에콰도르와 선진 상하수도 GJ-R 기술 교류협약 체결

2018-11-28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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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에스메랄다 주지사, 오타발로 부시장 일행 직접 방문

(왼쪽부터)루시아 소사 에스메랄다 주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호세 킴보 오타발로 부시장. [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GJ-R기술)의 해외 사업화가 순항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6일 남아메리카 에콰도르 에스메랄다주와 오타발로시와 ‘선진 상하수도 GJ-R기술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에콰도르 현지 상하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루시아 소사 에스메랄다 주지사와 호세 킴보 오타발로 부시장 일행이 직접 방문했다.

이날 협약식 후 주낙영 시장이 주지사 일행에게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도입된 이동형 음용수공급장치의 성공 사례를 전하자, 루시아 소사 주지사는 에스메랄다주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장치로, GJ-R기술이 도입 시 에콰도르를 반드시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멀리 적도의 땅 에콰도르에서 경주를 찾아온 주지사 일행에게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국내외 물 산업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GJ-R기술을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시고, 에콰도르 현지에 도입하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지사 일행은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보문정수장에 설치된 이동식 급속수처리차량에서 덕동댐 원수를 현장에서 정수 처리하는 과정을 직접 견학했다.

현장에서 처리된 물을 직접 시음해본 에스메랄다 주지사는 차량에 탑재가 가능할 정도의 소규모 장치로 깨끗한 수질의 식수 공급이 가능한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오타발로 부시장은 즉석에서 GJ-R장치 15대의 구매의사를 밝혔다. 이는 사업비 80억 원 정도의 규모에 해당한다.

한편, 에콰도르 주지사 일행은 지난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현지 기술도입에 앞서 남양주시 진건푸른물센터 반류수처리시설을 비롯해 경산 임당역 중수도공급시설과 영천 하수처리장 등 다양한 수처리 분야에 적용된 GJ-R시설을 직접 견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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