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르지오 그랑블[사진 =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시공한 '푸르지오 그랑블'이 수도권(인천·경기) 최초로 3.3㎡ 당 실거래가가 5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전용면적 97㎡(15층)는 지난 9월 1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수도권에서 평당 거래가가 5000만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푸르지오 그랑블의 높은 시세를 입지와 학군, 브랜드가 결합된 결과로 해석한다. 단지는 네이버와 넥슨 등 주요 벤처기업들의 본사가 입주한 테크노밸리와 가까워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혁신학교인 보평초등학교와 인접해 있어 판교 내 최고의 학군으로 꼽힌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푸르지오 아파트라는 점도 시세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6월 9일부터 7월 10일까지 한 달간 국내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 1000만여개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 등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총 23개 브랜드 중 푸르지오가 평판지수 1위를 차지했다. 힐스테이트와 자이, 아이파크가 그 뒤를 이었다.
대우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선보인 ‘한남 더힐’도 실거래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8.2 부동산 대책 및 후속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전용면적 59㎡(5층)가 14억5000만원, 전용면적 240㎡(2층)가 60억원에 거래되는 등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올해 10월엔 전용면적 59㎡(5층)가 18억5000만원, 전용면적 243㎡(1층)가 69억5000만원에 팔리는 등 1년 만에 실거래가가 각각 28%, 16%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인원 한남’이 ‘5년 임대 후 분양’으로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라 당분간 ‘한남 더힐’의 독주는 계속될 것이라는 게 일대 공인중개업소 대표들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