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주가지수인 KRX300과 코스닥150에 새로 들어오고 빠져나간 종목을 눈여겨봐야겠다. 물론 지수 편입은 호재이지만 미리 예상하고 움직인 투자자도 적지 않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300과 코스닥150은 얼마 전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마쳤고, 오는 12월 14일부터 이를 적용한다.
새로 들어간 종목은 남해화학과 대우조선해양, 필룩스, 진에어, 에스모, 영원무역홀딩스, 아난티, 애경산업, 파미셀이다. 안트로젠과 엔지켐생명과학, 휴온스, 카페24, 삼화콘덴서, KG이니시스, RFHIC, 대아티아이, 스튜디오드래곤, JYP엔터테인먼트도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빠진 종목은 제낙스와 세아제강, 세아제강지주, 한일홀딩스, 코오롱, 한국단자, 효성중공업, 쿠쿠홀딩스, 대교, S&T모티브, 한라홀딩스, 화승인더, 잇츠한불, 클리오, JW홀딩스다. 디오와 바텍, 한국자산신탁, 원익홀딩스, 인터플렉스, 주성엔지니어링, 테스, 스카이라이프, 나스미디어도 제외됐다.
더욱 주목할 종목은 엔지캠생명과학과 RFHIC, 대아이티아이다. 세 종목은 KRX300뿐 아니라 코스닥150에도 이중으로 포함됐다.
코스닥150에서는 12개 종목이 교체됐다. 빠진 종목은 인터파크홀딩스와 코리아나, 쎌바이오텍, 앱클론, AP시스템, 아모텍, 휴메딕스다. 아이센스와 넥슨지티, 홈캐스, 제이브이엠, 이엔에프테크놀로지도 마찬가지다.
반대로 삼표시멘트와 에스티큐브, 메지온, 코엔텍, 한양이엔지, 메가스터디교육, 네오팜은 새로 들어갔다. 엔지켐생명과학과 대아이티아이, REHIC, 아프리카TV, 대한광통신도 편입됐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많은 기술주가 코스닥150에 새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번 코스닥150 구성종목 변경에 따른 수급 증가는 종목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표시멘트(7.5배)와 엔지캠생명과학(6.5배), 네오팜(5.4배), 에스티큐브(4.1배), 한양이엔지(3.9배), 메지온(3.7배)은 최대 7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코스닥150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종목은 에스티큐브다. 에스티큐브 주가는 이달에만 50% 넘게 뛰었다.
KRX300은 코스닥150보다 더 많은 종목을 교체하기 때문에 관련자금 유출입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편입 종목과 제외 종목은 대체로 수급 충격이 유동성 대비 10% 내외에 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