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대란 후폭풍] KT, 2영업일간 가입자 1506명 이탈

2018-11-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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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당일 전날 증가폭의 10배 감소…SKT·LGU+는 증가

27일 오전 KT 아현지사 앞이 화재 복구작업으로 분주하다. [사진=연합뉴스]


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가 발생한 지난 24일 이후 KT 가입자가 이통3사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업계 등에 따르면, 24일 KT 가입자는 전날보다 828명 순감했다.
이날 가입자 감소 폭은 전날 증가한 83명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KT의 가입자 수는 22일과 23일 각각 69명과 83명 순증했지만 아현지사 화재가 발생한 24일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4일 각각 246명과 582명 순증했다.

24일 KT의 가입자 수가 급감한 것은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자 불편을 느낀 고객이 번호 이동을 한데다 KT가 사고 수습에 나서느라 경쟁사들과 마케팅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에도 KT 가입자는 감소세를 지속하며 678명 순감했다. 2영업일간 감소 폭은 총 1506명에 달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107명과 507명 순증한 것과 대조적이다.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증가 폭은 22일 이후 4영업일간 1831명에 달했다.

소방당국과 KT는 소실된 광케이블과 회선까지 완전히 복구하려면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KT의 가입자 감소 현상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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