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전 태양광 사업 논란’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 사퇴

2018-11-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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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개월 전까지 태양광 업체 대표로 재직

친형 도피 도운 혐의 등까지 겹쳐 부담 느낀 듯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연합뉴스]


취임 전 태양광 발전과 관련된 업체 대표로 일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취임 9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최 사장은 전날 사직 의사를 밝히고 이날 사직서가 수리됐다.
취임 전 태양광 업체 재직 논란과 친형의 도피를 도왔다는 의혹 등에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다.

최 사장은 농어촌공사 사장 취임 4개월 전인 지난해 10월까지 태양광 발전업 등과 관련된 대표로 일했다는 의혹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최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원 생활을 마치고 저의 가족과 저를 따랐던 보좌진들의 생계 유지를 위해 2016년 5월 작은 회사(총 4명)을 설립했다”며 “제가 사장이라 할지라도 특정 업체를 선정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고, 할 의사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농어촌공사는 최 사장 취임 이후 7조원대에 달하는 전국 저수지 태양광 설치 사업을 추진하면서 의혹이 커졌다.

이와 함께 최 사장은 형인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 도피를 도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전북 김제 스파힐스골프장 확장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최 사장의 농어촌공사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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