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최근의 부진을 넘어서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354.29포인트) 상승한 2만4640.24를 기록했으며, S&P 500 지수는 1.55%(40.89포인트) 오른 2673.45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142.87포인트) 오른 7081.85를 기록했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의 매출 호조, GM의 구조조정 소식 등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우려가 줄어든 것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지적했다. 최근 급락했던 IT 대형주들의 반등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들은 지난주 급락을 딛고 모두 1% 전후로 상승했다.
한편 시장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 즉 G20 정상회담에서 열린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주목하고 있다. 양국 정상의 만남은 향후 무역전쟁의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유럽 증시도 브렉시트의 마무리와 이탈리아의 예산안 갈등 해소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1.2% 상승한 7,036.0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7% 상승한 4,994.98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5% 오른 11,354.72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도 1.13% 상승한 3,172.71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