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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복구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26일 KT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무선회선 2833개 기지국 중 2437개가 복구됐다. 무선회선 복구율은 86%, 인터넷 복구율은 98%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12분께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서부역에서 신촌기차역으로 이어지는 지하 통신실의 통신구에서 시작됐다. 광케이블·동 케이블 등을 태우고 10여 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아현지사 회선을 쓰는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카드결제 단말기 등이 먹통이 돼 일대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전기, 가스, 상하수도 수송관 등 공동구 일제점검에 나서는 것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