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를 희망으로"...부산시, 2025세계박람회 오사카 결정 공식입장

2018-11-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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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등록 엑스포 유치의 더 큰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듯"

부산시가 2025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일본 오사카가 선정된 것을 두고, 공식입장을 26일 밝혔다.[사진=부산시 제공]


지난 23일 제164회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결과, 2025 세계박람회 개최국으로 일본 오사카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30엑스포를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는 공식입장을 통해 "위협요인보다는 오히려 더 큰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030엑스포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2025년 세계박람회 개최국이 일본이 되길 기대하며 2030세계박람회 유치 업무를 추진해 왔다"며, "2030년 개최지를 놓고 같은 아시아 국가이면서 엑스포 유치에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일본과 경쟁하는 것보다는 2025년 일본이 선정되고 나서 다른 국가들과 경쟁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은 저희의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2025 오사카 유치로 인해 아시아권 국가가 연속으로 개최지로 선정되기 어렵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2005년 일본 아이치 개최 후 2010년 중국 상하이 박람회 개최처럼 세계박람회의 개최지 선정에는 대륙간 순회 개최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은 전례가 있다"고 말한 뒤, "최근 BIE 동향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엑스포 등 세계 메가 이벤트 개최에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어 앞으로 엑스포 개최빈도가 적은 아시아 지역 개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결국 문제는 우리의 준비정도이다. 엑스포 개최에 합당한 명분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시는 흔들림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현재 남북관계, 북미관계 등 역사적 격변으로 인해 대한민국은 전세계인의 최대 관심지역이 되고 있다. 한반도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평화, 새로운 미래의 비전은 엑스포 개최의 독보적인 명분이 될 것"이라고 엑스포 개최에 대한 업무 추진의 '명분'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행사 심사 승인시 보완사항으로 제시된 항공소음 해소와 엑스포 개최 입지를 북항 일원으로 변경해 조속히 국가사업으로 확정짓는 등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2018년 12월초 산업부 유치 건의, 12월말 행사개최계획서 제출, 2019년 2~3월 국가사업 확정 등 당초 계획된 로드맵대로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범국민적 유치의지를 결집해 '2030 등록엑스포' 유치를 변함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력한 유치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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