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삼광글라스 실적 '악화'···시장 넓혀 해법 찾는다

2018-11-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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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엔락 '베트남 공략·플레이스엘엘' vs 삼광글라스 '미주·유럽 공략'

락앤락·삼광글라스 로고. [사진=각 사 제공]


밀폐용기 대표주자 락앤락과 삼광글라스가 실적 악화 극복을 위해 시장 확대 전략을 선택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기 악화와 밀폐용기 시장 포화로 락앤락과 삼광글라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39.1% 감소, 적자전환으로 돌아섰다. 
락앤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058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도 1.2% 줄었다.

락앤락은 지난해 3분기에 합산된 미국 QVC 홈쇼핑 매출이 올해는 2분기로 적용되며 매출이 소폭 감소하고, 브랜드 컨설팅 비용이 영업 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 소비 심리 위축으로 내수가 지난해 대비 약 7% 가량 감소했다고 파악했다.

이에 따라 락앤락은 실적개선을 위해 베트남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에서 락앤락의 성장세는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3분기 매출액은 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특히 생활용품과 소형가전 매출이 53% 이상 수직 상승했다. 이에 맞춰 베트남에서 팍슨, 빈콤 등 고급 백화점과 쇼핑몰에 40여개 직영점을 운영하며, 쿱마트, 빈마트 등 로컬 유통기업과도 손을 잡고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선 온라인 문을 지속 두드린다. 중국 매출은 전년 보다 0.4% 가량 소폭 감소했으나 온라인부문은 지난해 대비 7.5% 성장했다. 최근 광군제 행사 때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한화 약 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라이프스타일 숍 '플레이스엘엘'을 개점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광글라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94억원, 영업손실 2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3분기 매출 895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과 비교하면 하락세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병·캔 실적은 상승했으나, 글라스락 유리식기 부문이 내수 침체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라스락은 해외 실적 성과가 많지만 4분기에 합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광글라스는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매출 확대를 도모한다.

올해는 해외 영업 인력을 보강하며 해외 수출 강화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과 미세 플라스틱 문제로 대체 소재인 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은 호재로 작용한다. 삼광글라스는 이를 발판삼아 해외 시장 점유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주지역 유리병 수출이 증가하며 올해 말까지 지난해 대비 매출액 3.5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유럽 8개국 알디(ALDI) 2500개 매장에 글라스락 80만개, 호주 전 매장에 10만개 납품 수주를 하는 등 해외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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