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차 합동감식 “통신구 79m 소실”… 내일 2차정밀감식

2018-11-25 19:27
  • 글자크기 설정

26일 오전 국과수 참여하는 2차 합동감식, 화재원인 규명

지난 24일 오전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한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빌딩 앞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KT 아현국사 지하 통신구(케이블 부설용 지하도) 화재 이튿날인 25일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자 관계당국이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경찰과 소방, KT, 한국전력 등 4개 기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대문구 충정로 아현국사 화재 현장에서 1차 합동감식을 벌여 화재에 따른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감식 결과 지하 1층 통신구 약 79m가 화재로 소실됐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관계기관은 26일 오전 10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까지 참여하는 2차 합동감식을 통해 현장을 정밀 조사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아직 자세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현재로서는 수사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12분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통신구에는 전화선 16만8000 회선, 광케이블 220조(전선 세트)가 설치돼 있었으며, 건물 밖 통신구 위쪽에는 지상으로 이어지는 맨홀이 있다.

소방 당국은 총인원 210명과 장비 차량 62대를 투입해 불 끄기에 나섰고,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10여 시간만인 오후 9시 26분에 완전히 불을 잡았다.

화재 발생 장소는 상주 인원이 없는 곳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광케이블·동 케이블 150m가 불에 타고, 건물 내부 300㎡가 불에 그을리는 등 80억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산했다. 소방 당국은 완전 복구에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