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외국인근로자 고용 ‘뚝’…내년 고용도 40%만 “계획 중”

2018-11-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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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외국인근로자 고용 신청이 대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고용도 40% 정도의 기업만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외국인력 고용동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2018년도 외국인 신청률’은 전년 대비 89.1% 하락했다.
 

중소기업의 외국인력 미신청 이유.[그래프= 중기중앙회]


외국인력을 신청하지 않는 이유로는 중소제조업체의 62.4%가 경영악화(24.1%) 및 인건비 부담(38.3%)을 꼽았다.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불만’은 6.2%에 그쳤다, 즉 외부 경영환경 변화에 의해 고용자체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내·외국인포함 내년 고용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40.4%만이 충원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현원유지’(44.4%) 및 ‘감원’(15.3%)으로 답한 비율이 높았다.

기타 외국인 활용 관련 의견으로는 △의사소통 애로 등 낮은 생산성에 대비한 최저임금 차등 적용 △업무태만 및 잦은 업체변경 요구 등 도덕적 해이에 대응한 귀국조치 등 개선방안 필요, △숙식비, 보험료 등 제경비에 대한 부담 △복잡한 신청절차 및 과다한 시간소요 등으로 나타났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고용지원본부장은 “지난해까지는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기 힘든 중소 제조업체에서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며 “하지만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및 경영환경 악화로 인해 업체의 고용 자체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향후 경영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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