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철새 따라, 탄소발자국 따라...1박2일 생태관광하고 CO2 줄이고 ‘1석2조’

2018-11-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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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회 등 올해 6곳 9개 생태관광 프로그램 ‘탄소발자국’ 인증

환경산업기술원, 탄소발자국 인증 확대

제주시, 순천시, 창녕군, 인제군 등 4개 도시의 공통점은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들 도시는 지난달 말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24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 인증 사례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고무적이다. 정부는 환경을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는 관광문화 확산을 위해 생태관광 프로그램에 탄소발자국 인증을 하고 있다.
 

탄소발자국 마크 인증[사진=한국환경산업기술원]


탄소발자국이란 제품이나 서비스의 원료 채취, 생산, 수송,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해 표시하는 제도다.

탄소배출량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수치로 산정, 지속적인 탄소 감축노력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나가기 위함이다.

지난 2016년 제주시 동백동산, 인제군 대암산용늪에 이어 올해 부산광역시낙동강관리본부, 서산버드랜드, 순천시청, 순천만생태관광협의회, 창녕군청, 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회 등 6곳의 9개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이들 지역은 온실가스 배출량 등 환경영향을 수치로 표시해 관광객들의 환경인식을 높이고, 습지 보호와 생태계 보전에 적극 동참하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창녕군우포늪생태관광협회의 ‘사람과 자연을 만나는 우포늪 생태관광 여행’은 우포늪을 탐방하며 야간에는 반딧불이 체험을 한다.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에서 1박도 하는 1박2일 생태관광프로그램이다.

관광객 1인당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12.5㎏CO2로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 대신 일반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생태관광을 할 경우 발생하는 탄소배출량(17.1㎏CO2)과 비교해 약 27%의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다.
 

우포늪 생태관광[사진=한국환경산업기술원]


순천만생태관광협의회는 ‘순천만 노을길 여행’과 ‘1박2일 순천만 품으로’ 2개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탄소발자국을 인증받았다. 순천만 노을길 여행은 순천만 습지를 탐방하며 천문대, 소라체험관, 탐사선 등을 체험하는 당일 프로그램이다.

1박2일 순천만 품으로는 순천만에서 철새를 관측하고, 생태자연관과 순천문학관을 관람하며, 야간에는 별을 관측하는 1박2일 프로그램이다.

또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하기 때문에 관광객 1인당 평균 4.69㎏CO2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일반 호텔 숙박 시 1인당 탄소배출량(15.5㎏CO2) 대비 약 69.7%의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를 거뒀다.
 

1박2일 순천만 품으로[사진=한국환경산업기술원]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생태관광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영향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국민들이 저탄소 친환경 생태관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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