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빅 4' 자동차보험료 줄줄이 오른다

2018-11-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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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공식화했다.

25일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1위 삼성화재는 최근 자동차 정비업체들과의 재계약 결과를 반영해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료 1.2% 인상을 위한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적정 정비요금을 인상했다. 손보사들은 이 체계에 맞춰 정비업체들과 재계약을 맺고 있다. 정비요금이 오르면 자동차보험료도 상승하게 된다. 

삼성화재는 약 5000개 정비업체 중 등급이 확정된 1500개와 재계약을 완료했다. 나머지 3500개와의 재계약이 모두 성사되면 보험료가 3∼4% 오른다. 현재 전체 업체 중 약 3분의 1과 재계약을 마친 만큼 보험료도 인상요인의 약 3분의 1을 반영, 1.2% 인상을 결정했다. 

삼성화재는 정비요금과 별개로 이번주 약 2%의 보험료 인상에 대한 요율 검증을 보험개발원에 의뢰할 계획이다. 월별 손해율이 최근 90%를 넘어서 순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비요금 상승과 손해율 급등에 따른 보험료 인상률을 모두 고려하면 5∼6%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점유율 2위 현대해상과 3위 DB손해보험는 3%대 인상을, KB손해보험은 정비업체 재계약만 반영한 1%의 인상률 검증을 보험개발원에 의뢰한 상태다.

손보사들은 정비업체와의 모든 재계약이 이르면 내년 1분기,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손보사들의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해 추가 인상폭이 제한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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