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환 오아 CFO는 "오아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세계에서 인정받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사진=오아]
"최고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갖춘 대한민국 대표 소형 가전 기업이 되겠습니다."
소형 가습기 시장 1위 업체인 '오아'의 노정환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오아의 제품은 간편한 사용법과 합리적인 가격,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주 고객층인 2030세대의 소비 취향을 저격하며 가성비와 가심비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가습기 시장에서는 일반 초음파 가습기부터 방이나 사무실에서 쓰기 좋은 소형 미니가습기, 젖은 수건을 널어 말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기화식 가습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같은 공간에서도 2~3대의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1인 1 가습기를 배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노정환 CFO는 "오아의 에어워셔와 같은 기화식 가습기는 매년 100% 성장세를 보일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10만원 미만의 제품임에도 30만원대 제품 대비 못지 않은 디자인과 성능으로 2030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오아의 올해 전체 매출은 2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중 가습기 부문 매출이 100억원이다. 나머지는 블루투스 스피커와 안마기, 키보드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노정환 CFO는 "국내 가습기 시장 규모는 700억~800억원으로, 5000억원 규모의 미국 시장에 비해 7배 이상 작은 수준"이라며 "지난 2011년 가습기 사태 이후 시장이 축소됐지만, 친환경 가습기와 손쉬운 세척이 가능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가습기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수출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신제품 연구개발(R&D)에 매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노정환 CFO는 "오아의 생활가전을 묶는 IoT 기반 제품 라인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사용자의 취향과 작동 기준 세팅을 고려해 가습의 작동 시간을 자동으로 세팅하고, 필요 시에는 외부에서 제어 가능한 인공지능형 가습기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내수를 넘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오아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세계에서 인정받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