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불이나 소방관들이 화재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T가 아현국사 지하 통신구 화재에 따른 통신장애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과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등 주요임원으 24일 오후 3시경 현장을 방문해 피해복구를 독려했다.
유선전화, 인터넷, 카드결제 복구는 통신구 화재연기가 빠진 후 현장 진입이 가능한 상황으로 1~2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 복구까지는 일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KT는 현재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동기지국 15대를 현장에 배치했으며 추가로 30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는 오전 11시 10분께 발생해 약 3시간 10분 만인 오후 2시 20분께 불길이 잡혔다"며 "추가 화재 위험은 낮지만 화재 발생 지점의 재질이 고무라 식는데 시간이 결리고 연기가 남아 완진은 오늘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화선 16만8000회선, 광케이블 220조가 설치된 통신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면서 서울 시내 14개 동의 유·무선 통신이 작동하지 않았다.
특히 스마트폰, 인터넷 이용은 물론 카드 결제와 지하철 사물함,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은행 자동화기기(ATM)도 작동이 되지 않으면서 주말 나들이객 및 자영업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