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석' 이재명 2건 조사 남아...'혜경궁 김씨' 조사까지 산 넘어 산

2018-11-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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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 이재명, 6건 중 2건 조사 마쳐

'혜경궁 김씨 사건' 관련 수원지검 조사 대기

'친형 강제입원' 등 사건에 대해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5시간여 만에 검찰청을 나와 조사 상황에 관해 묻는 취재진에게 "6건의 조사를 마쳤다. 2건 남았다"고 답했다.

검찰은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 친형(이재선·작고) 강제입원 ▲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 검사 사칭 등 3건과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 여배우 스캔들 ▲ 조폭 연루설 ▲ 일베 가입 등 3건, 이 지사를 둘러싼 총 6가지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조사는 검찰과 이 지사가 각 사안의 쟁점에 대해 문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밤 늦게까지 남은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이는 이 지사는 이른바 '정의를 위하여(세칭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사건과 관련한 수원지검 조사도 기다리고 있어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혜경궁 김씨 사건의 경우 경찰이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씨를 ‘정의를 위하여(세칭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로 지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이후,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 ‘khk631000’과 똑같은 포털 다음(Daum) 아이디가 수사 착수 직후 탈퇴 처리됐고 마지막 접속지가 이 지사 자택으로 파악됐다고 알려지는 등 이 지사에 불리한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경찰 발표가 사실이라고 전제할 때 이 지사가 선거 기간에 진실을 알고도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2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이 지사 부부 모두가 조사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 몰리게 됐다.

야당은 검찰송치 시점부터 이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여당은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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