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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싱가포르 기업청이 22일 발표한 3분기 수출액(NODX, 석유 및 재수출은 제외)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459억 싱가포르 달러(약 3조 7760억 엔)를 기록했다. 2분기 9.3%에 비해 추세는 다소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비전자 제품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NODX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는 비전자 제품은 12.6% 증가했다. 2분기의 16.5%에 비해 증가세는 다소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두 자리 성장을 유지하며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자 제품은 3.0% 감소했다. 2분기 -7.8%에 비해 하락폭은 축소되었으나 3분기 연속으로 작년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다이오드 트랜지스터가 25.6% 하락하며 전분기(-15.3%)에 비해 감소폭도 확대됐다. (PC)부품도 두 자리 수인 11.7% 감소하였으며, PC, 집적 회로(IC)는 각각 5.9%, 3.2% 하락했다. 한편, 디스크 미디어는 22.6% 증가하며 4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성장을 보여줬다.
국가별로는 상위 10개국 중 7개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수출액 1위인 중국에서 두 자리 수인 13.3% 감소를 보였으며, 홍콩(수출액 5위, 12.3% 감소)과 한국(10위, 26.9% 감소)에서도 작년보다 하락했다.
한편, 2위 유럽 연합 (EU)과 3위 미국은 호조세를 보이며 각각 18.4%, 34.6% 증가했다.
■ 내년 증가율은 2% 이하
기업청은 3분기 NODX 대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였다"며, 의약품, 식품 · 음료의 수요가 확대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올해 연중 NODX 증가율 전망에 대해서는 기존의 전년 대비 5.5%에서 6.0%로 수정했다.
한편, 내년 NODX에 대해서는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ASEAN) 5개국, 유로존, 미국 등 주요 무역 상대국의 경제 성장이 17년, 18년에 비해 완만할 것"이라며 올해에 비해 0~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