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사진=SK텔레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22일 열린 IPTV 10주년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페이스북 망사용료 협상은 가시권 내 들어왔다“면서 ”조만간 결과가 나올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해 KT와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페이스북과 망사용료를 두고 협상을 하고 있다. 이번 이 사장의 발언은 국내 통신3사와 페이스북 간의 망 사용료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데미안 여관 야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지난 10월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망사용료와 관련 ”지난 1년 동안 통신3사와 이와 관련된 협의 및 논의를 계속 진행해 왔고 상당히 많이 진전됐다고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통신사 1곳, 혹은 2곳과는 상호 도움이 되는 윈윈 솔루션을 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콘텐츠사업자(CP) 등은 국내기업보다 수십배 많은 트래픽을 유발하면서도 망사용료는 아예 내지 않거나 국내업체보다 현저히 적은 수준으로 지불하면서 역차별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KT에 캐시서버(주요 콘텐츠를 미리 저장해두는 서버)를 두고 망 사용료를 지불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사장은 자사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옥수수’ 분사에 대해선 ”아직까지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일축했다.
또한 SK브로드밴드와 SK텔링크 합병 등 가능성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조만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그는 ”지상파와의 CPS 협상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