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와 여성성을 다룬 무한의 세계"..에덴 박 개인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8-11-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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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2일~29일 개인전 '무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2전시장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공]


모성애와 여성성을 다룬 작업으로 유명한 에덴 박(EDEN VAAK) 작가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2전시장에서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개인전 '무한'(AD EIN KETZ)을 연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탯줄, 기저귀를 의미하는 여러 가닥의 끈으로 자비와 희생을 상징하는 '우렁이'의 형태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무한성을 상징하는 '물'이라는 소재를 통해 조건 없이 주는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표현한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어머니의 사랑을 '우렁이'를 메타포로하여 희생적 사랑을 작품으로 비유하여 표현하였다. 이는 내가 어머니로부터 받고 있는 사랑의 형태와 비슷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작품에서의 선들은 하나의 형태에 머무르지 않고 끝도 시작도 없는 무한(AD EIN KETZ)을 의미하며, 모든 작품들은 시리즈로 구성되어 서로의 의미를 보완한다.

또한, 작가는 영상작업에서 사해(死海)에 종이를 띄워 '엄마'라는 단어를 써 내려가는데, 이는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규정하는 관점과 여성이 온 우주의 창조활동의 중심이라고 신격화시키는 관점이 모순적으로 공존하고 있음을 표현한다.

작가는 이러한 작품들을 자신의 유년시절 어머니에 대한 경험을 통하여 표현하며, 사회가 규정한 여성상을 비판하고 모성(母性)과, 여성(女性)의 관계와, 진정한 여성의 자아확립에 대한 메시지를 표현한다.

에덴 박 작가는 대한민국 국적으로 2002년 이스라엘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국립 베짤렐 예술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바르일란 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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