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SK이노베이션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좌측)과 이정묵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가운데),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우측)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국내 정유업체 SK에너지가 노사관계 모범기업으로 인정 받았다.
SK에너지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노사문화 대상'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상업체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노사문화대상은 1996년부터 시작된 노사관계 부문 최고 권위의 상으로 협력과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에 모범적으로 나선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이번 수상은 SK에너지가 2011년 물적분할로 설립된 이후 최초이며, 산업수도로 불리는 울산 지역에 본사 또는 대형 사업장을 둔 기업으로는 10년만의 수상이다.
SK에너지는 지난해 노사 합의를 통한 '소비자물가지수 연동 임금 인상 모델'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임금협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냈다는 평을 받았다.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동시킨다는 취지로, 이 합의에 따라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일 년 이상 걸리던 임금교섭이 올해는 1주일도 되지 않아 조합원들의 높은 지지율(90.3%)로 타결됐다.
이외에도 SK에너지 노사는 지난해 9월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 교섭에서 협력사 및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자는 데 합의해, 기본급의 1%를 사회에 환원하는 '1% 행복 나눔 프로그램'을 도입,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