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위원장은 21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셀리버리 사옥을 직접 찾았다. 그는 이 기업과 같이 기술력이 있고,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계속 발굴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셀리버리는 성장성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1호 기업이다. 2014년 설립된 이후 파키슨병 신약후보 물질 등을 포함한 바이오의약품과 연구용 시약을 연구, 개발해왔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은 연평균 5.2% 성장하고 있지만 신약개발에는 평균적으로 15년간 1조원 이상의 연구개발비 투자가 필요하고 최종 성공률도 그다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비 회계처리를 위해 재무제표를 재작성해 4년간 영업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도록 하는 '상자유지요건 특례'를 올해 안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약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상장기업들이 매출액 요건(30억원) 등 상장유지요건 충족을 위해 비주력사업을 병행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런 조치로 제약·바이오 업계의 회계 투명성이 높아지고 회계 처리와 상장 유지 여부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