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정책기획위원회를 비롯해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직속기구 및 대통령 자문기구 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집현실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전날 '제3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 것에 이어 연이틀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하는 셈이다.
'국민이 체감하는 좋은 정책을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과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 정책기획위원회 및 각 가구에서 그동안의 활동 성과와 이후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또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정순관 자치분권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민주노총이 이날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노동법 개악 중단' 등을 구호로 내걸고 총파업에 돌입하고, 22일로 예정된 경사노위 회의에도 불참을 예고하는 등 노·정관계에 대립이 깊어지는 양상이어서 문 대통령과 문 위원장이 노동계 현안에 대한 얘기를 나눌지 주목된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도 참석,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행사 장소를 집현실로 한 데 대해 "조선시대 집현전 학자들이 경연과 서연을 통해 왕과 왕세자가 좋은 정치를 펴도록 도왔던 것처럼, 국정과제 담당 위원회 및 자문기구들과의 소통을 통해 좋은 정책을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