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서해 연평도를 찾아 주민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앞으로 3년 이상 남았기 때문에 남북 관계가 더 악화될 가능성은 없다”며 남북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옹진군 연평 면사무소에서 진행된 주민 간담회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것만큼 빨리 좋아질지는 모르겠지만 악화될 가능성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분단 위기 때문에 특별하게 규제가 심했던 것 같은데, 남북관계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맞춰서 규제 완화를 해나갈 수 있다”며 “해양수산부, 국방부와 협의를 하겠다”고 전했다.
또 “연평도는 2012년에 한 번 와보고 6년 만에 다시 왔다. 2012년에는 남북이 아주 극단적으로 대치돼 있는 상황이라 긴장이 극심했다”며 “올해는 남북관계가 잘 이뤄져서 안정된 지역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종전선언을 해서 영원히 이 지역에서 연평해전이나 포격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안보 위에 평화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고 훈련해야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연평부대를 방문해 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뒤이어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위령탑을 찾아 직접 헌화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