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해수유통 실질적 효과 입증

2018-11-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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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주 해양수산국장 기자회견 통해 6년간 평균 바지락 수가 61톤 늘어

박정주 해양수산국장, 기자회견 장면[사진=허희만기자]


충남도의 썩은 갯벌이 해수유통으로 해양 생태계가 복원되는 등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 경우 하천 하구가 방조제 및 하굿둑에 의해 막힌 비율이 91%로 전국 1위에 해당되고 방조제 수도 279개로 전남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도는 갯벌 감소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수질에 대해 고민해온 결과 해수유통을 선택했다.

그 시발점으로 태안군 황도를 1982년에 건립된 연도교(제방)를 2012년 연륙교로 건설했다.

그 결과 모래 함량이 증가하고 바지락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2010년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조사한 자료와 이번에 충남도에서 현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모래 함량이 7.4%~33.8% 늘었다.

또한 연륙교 개통 이전 3년과 연륙교 건립 후 6년간 평균 바지락 수가 61톤 늘어나는 등 생태계가 복원 되고 있다는 증거기도 하다.

더욱이 충남도 1110톤과 태안군 114톤의 바지락은 감소한데 반해 황도의 경우 바지락 생산량이 증가하는 등 해수유통을 통해 갯벌 생태계가 변화한다는 증거기도 하다.

이러한 결과로 충남도가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박정주 해양수산국장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황도 모니터링 조사를 확대하고 하구복원 및 국가해양정원 등 복원 사업을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도의 경우 기존 조사정점을 기준으로 정점수를 4개에서 20개로 확대하고, 바지락, 모시조개, 경제성이 있는 패류의 밀집도 및 생산량을 조사할 계획이다.

더불어 고파도 유부도, 무창포 등 갯벌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천수만 하구환경 종합계획을 마련해 하구복원 역간척 시물레이션을 실시한다.

또한 해양생태환경 보전을 근간으로 하는 가로림만 국가해양 조성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 가로림만 내 열린 하구와 닫힌하구 1개소씩을 선정해 저서생태계를 비교 분석 할 계획이다.

박 국장은 “기수역(바닷물과 민물이 중첩되는 구간)이 살아있는 열린 하구와 닫힌하구의 저서 행태계를 비교 분석해 문제점 및 해결 방안을 제시 하겠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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