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농심이 해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인 덕분에 내년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8만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전날 종가(24만8500원)보다 52.9% 높다.
20일 신한금융투자는 농심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예상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98.7% 늘어난 28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1.2% 증가한 4669억원으로 내다봤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물 라면 성수기 진입, 신제품 출시 가속화, 경쟁사 신제품 효과 감소 등이 모두 영업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1분기 53% 내외로 추정된 국내 점유율은 4분기에 57%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저점 매수 전략을 권했다. 홍 연구원은 "해외 전 지역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고, 라면 점유율이 반등하고 간식 제품 가격이 올라 국내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를 근거로 이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매출비율(PSR) 1배 수준인 주가 30만원까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