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고용세습논란에 휩싸여

인천교통공사도 고용세습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3년간 신규채용 되거나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중 27명이 재직근무자의 친인척인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인천교통공사 전경

인천시의회 신은호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1) 이 인천교통공사로부터 확보한 '신규 채용자, 정규직 전환자 친인척 재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정규직 전환자 8명, 신규 채용자 19명 등 27명이 공사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례를 보면 교통공사 2급 간부의 아들이 사무직 9급으로 입사하고, 3급 간부의 처조카는 9급 차량직으로 채용됐다.

이밖에도 재직자의 자녀·형제·자매·배우자 등이 8급·9급·업무직(청소)으로 채용됐다.

관련기사

• 인천 지하철 1호선 일시 단전…"현재 열차 정상 운행"
• 인천시, 버스중앙차로 도입 및 간선급행버스체계(BRT)노선 확충 가시화

용역회사 소속으로 일하다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도 8명이나 된다.

이를 두고 신규 채용과 정규직 전환 채용 때 재직자의 친인척이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인천교통공사가 들썩이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교통공사는 그러나 신규(공개경쟁) 채용은 블라인드 채용과 채용관련 전 과정을 외주용역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친인척 관계를 전혀 알 수 없다며, 재직자 친인척에 대한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다만 신규 채용이나 정규직 전환 때 재직자들이 주변에 아는 사람들에게 채용 사실을 알려주며 입사를 권유하다 보니 친인척도 그중에 포함되는 것 같다"며 "그러나 채용 과정에서는 어떤 특혜도 없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