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HIV 치료제 ‘테믹시스’ 美FDA 허가

2018-11-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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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중심 벗어난 첫 합성화학의약품…내년 초부터 미국 판매 예정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구용 항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테믹시스’ 시판허가를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테믹시스는 영국 제약사 GSK 항바이러스제 ‘제픽스’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항바이러스제 ‘비리어드’ 치료 성분을 합친 복합제다.
셀트리온은 2016년 개발에 착수해 지난 1월 미 FDA에 시판허가를 신청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5일 셀트리온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의약품 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에 따라 셀트리온은 내년 초부터 미국 시장에서 테믹시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WHO와 전 세계 HIV 치료제 주요 조달기관 등에도 공급자 자격 확보를 추진한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미국 HIV 감염자는 비싼 약값 때문에 제대로 치료제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들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고품질 치료제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미국 HIV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24조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테믹시스는 이 중에서 약 3조3000억원을 차지하고 있는 길리어드 HIV 치료제 ‘트루바다’와 경쟁하게 된다.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에 이어 셀트리온 내에 케미컬개발팀을 신설하고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을 통해 합리적 비용으로 고품질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테믹시스를 통해서도 전 세계 에이즈 환자에게 고품질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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