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근로자 평균연봉, 전년대비 2.2% 상승… 임금격차도 완화

2018-11-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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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봉 3475만원, 중위연봉도 2720만원으로 3% 올라

[표=한국경제연구원]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2.2% 상승하고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근로자 1519만명의 원시자료를 분석한 2017년 임금근로자 연봉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47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75만원(2.2%) 높아진 수치다. 같은기간 중위연봉은 2640만원에서 2720만원으로 80만원(3.0%) 올랐다.

연봉분위별 평균연봉 증가율은 2분위 5.3%, 3분위 5.0%, 4분위 3.6% 순으로 연봉이 낮은 집단에서 임금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최상위 집단의 증가율은 10분위 1.4%, 9분위 2.1%, 8분위 2.6%로 임금상승률이 낮았다. 다만 연봉이 가장 낮은 집단인 1분위 근로자의 임금변동은 없었다.

기업규모별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연봉 격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6460만원, 중소기업 정규직의 경우 3595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60만원 감소(△0.9%)한 반면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102만원(2.9%) 올랐다.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대비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비율은 2016년 53.6%에서 2017년 55.6%로 올라 대중소기업 정규직 임금격차가 2.0%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와 조선,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등의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근로자 평균연봉은 전년대비 2.2% 상승했다”며 “특히 소득수준 하위집단인 2, 3분위 근로자 연봉이 5.0~5.3% 오르고, 중소기업 정규직 연봉이 2.9% 상승한 반면 대기업 정규직 연봉은 0.9% 감소하면서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가 완화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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