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갈무리]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혼 소송 중에 전 남편에게 살해당한 故 강슬기 씨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지난 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가정폭력으로 인해 이혼 절차를 밟던 故강슬기 씨가 전 남편 조씨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을 공개했다.
강씨의 지인이 공개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조씨는 평소에도 칼과 망치 등을 이용해 강씨를 폭행했다. 지인은 "(남편이) 옷을 벗겨놓고 때렸다고 한다. 아무것도 못 입고 6시간 동안 맞다가 소변을 먹였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앞서 강슬기 씨는 지난 2015년 남편 조씨와 혼인했으나 이후 그의 지속적인 폭력성향에 결국 집을 떠나게 됐다.
강 씨가 자신을 피해 집을 나가자 조씨는 SNS를 통해 "아내가 '호빠선수'와 사랑에 빠졌다. 내가 자신을 때렸다는 거짓 증언도 했다. 아내를 본 사람은 연락을 달라"고 허위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결국 조씨는 지난해 강 씨가 은둔해 지내던 강남의 한 빌라를 찾아가 그녀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했고 전문가는 이에 대해 "살인 의도를 가지고 무차별로 찔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씨는 범행 도중 112에 전화를 걸어 아내를 죽인 사실을 자수했고 이후에도 몇 차례 강씨를 더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씨는 범행 당시 직접 경찰에 자수를 한 사실을 이유로 자신의 감형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