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로 피부관리까지 가능한 중국 셀카앱, 역사 속으로

2018-11-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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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투, 'AI 피부관리' 메이투메이좡 서비스 종료

이전의 명성을 되찾고자 나서

[사진=바이두]


중국 뷰티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문기업인 메이투(美圖)가 메이투메이좡(美圖美妝) 서비스를 오는 30일부터 중단한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밝혔다고 중국 IT 매체 테크웹(TechWeb)이 14일 보도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피부진단 기술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메이투메이좡이 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메이투메이좡은 셀카 사진을 통해 피부를 분석해 피부관리 조언, 적합한 화장품 추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단순히 셀카 사진만으로 피부연령뿐 만 아니라 모공, 블랙헤드, 다크서클, 여드름 등 여러 영역에서 피부를 진단하는데, 정확도는 95%에 달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메이투는 "전략에 연관이 없는 일부 사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메이투메이좡 사업부의 영업을 중단한다"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메이투메이좡 외 다른 서비스도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월 31일 메이투의 전체 시가총액이 이날 하루 동안 800억 홍콩달러(약 11조5264억원)가 증발해 총 시총 규모는 360억 홍콩달러대로 주저앉았다"며 "메이투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메이투는 최근 '메이투 10년 전략'을 발표하며 이전의 명성을 되찾고자 나서고 있다. 18개월 안에 사업을 다각화 하는 다른 업체들의 전략과 달리 관련 사업을 일체화하고 무관한 사업을 정리할 예정이다. 
 

[사진=바이두]


다만, 메이투의 이와 같은 선택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갑작스럽게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면 이용자들의 반발이 심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동시에 올해 초부터 순탄치 않은 길을 걸었던 메이투로서는 정말 큰 결정을 한 것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나왔다. 

이에 메이투측은 “최근 발표한 ‘메이허(美和)플랫폼’ 전략에 관련이 없는 일부 사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메이투메이좡 사업부의 영업을 중단한다”면서 “메이투는 새로운 것을 발굴해내는 데 힘쓰겠다”고만 전할 뿐,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한편, 메이투는 현재 산하에 사진보정앱인 메이투슈슈(美圖秀秀), 셀카앱 카메라 메이옌샹지(美顏相機),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동영상앱 메이파이(美拍) 등 여러 앱을 운영하고 있다. 더우인(抖音·틱톡), 콰이서우(快手) 등 쇼트클립앱의 강세로 해외에서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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