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의 기다림` 주인 죽은 줄 모르고 기다린 충견

2018-11-15 12:00
  • 글자크기 설정
세 달 가까이 교통사고로 숨진 주인을 기다린 충견. [리슈핀 갈무리]

[노트펫] 중국에서 견주가 죽은 줄 모르고, 충견이 80일 넘게 도로 중앙분리대에서 주인이 돌아오길 기다렸다고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려견 한 마리가 중국 네이멍구(内蒙古) 자치구 후허하오터 시(市) 도로 중앙분리대에서 80일 넘게 주인을 기다리며 서성거렸다. 그러나 주인은 지난 8월 21일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주인이 죽은 것도 모르고 이 개가 세 달 가까이 주인을 기다리는 영상이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 ‘리슈핀(梨视频·Pear Video)’은 지난 10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에 이 영상을 올려, 100만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 택시운전사는 그 교통사고 후 이 개가 중앙분리대에 앉아서 매일 주인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이 개는 겁 많아서 누군가 다가오면 도망쳤지만, 항상 중앙분리대로 돌아왔다. 택시운전사는 “그 주인과 개의 관계가 (인간관계보다) 훨씬 더 깊다”며 탄식했다.

이 개는 애견인들이 밥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연명하고 있지만, 네이멍구의 혹한이 다가오고 있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한 누리꾼은 “날씨가 갈수록 추워지는 데, 장기적으로 도로 중간에서 기다리는 것을 지속할 수 없다”며 “견주의 가족이나 관계 당국이 그 개를 돌봐줄 수 있길 바란다”고 댓글을 달았다.

관련기사 더보기
美 2위 펫마트 펫코, 화학첨가물 쓴 펫푸드 안판다
뉴질랜드 바다서 포착된 8m 크기 '괴물'의 정체
집주인도 모른 욕조 세입자의 정체는 '악어'였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otepet@inbnet.co.kr / 저작권자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