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주 TV '이수완의 국제레이더'입니다.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한 달여만에 4년 고점에서 20%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리하여 세계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미.중간 무역전쟁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 급락은 글로벌 경기둔화의 신호탄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원유 생산을 놓고 세계 3대 산유국인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의 입장이 서로 달라 유가 전망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도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2일 다음 달부터 수출 물량을 하루 50만 배럴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곧바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바라건데, 사우디와 OPEC는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다. 유가는 공급을 기반으로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고 받아쳤습니다. 사우디는 지난달만 해도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 사망 이후 미국의 눈치를 보며 하루 100만배럴씩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의 움직임에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공급초과를 심각한 수준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달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들의 총회에서 감산에 합의할지 여부가 국제적 관심사가 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