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이수역 폭행 사건’의 가해자 신상공개와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 수가 하루 만에 28만명을 돌파했다. 곧 3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전 8시 35분 기준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수역 폭행사건’ 청원의 참여자 수는 28만3894명에 달했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이수역 폭행 사건’은 두 여성이 여러 명의 남성에게 뼈가 보일 만큼 폭행을 당한 사건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여성 2명이 옆 테이블 커플과 시비가 붙자 주점에 있던 남성 5명이 갑자기 끼어들어 “얼굴 왜 그러냐”, “말로만 듣던 메갈X 실제로 본다”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
이후 청원자가 남성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폭행 장면을 촬영하려고 하자 한 남성이 손으로 목을 조르며 바닥으로 밀었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남성들은 현장을 급히 벗어났고, 그 중 한 명은 계단으로 도망가다 다른 여성 1명을 밀쳤다. 이로 인해 이 여성은 계단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쳐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자는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단 이유만으로 남자 5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의 신원을 밝히고 무자비하게 피해자를 폭행한 가해자에게 죄에 맞는 처벌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번 폭행 사건과 관련 여성 2명과 남성 3명을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양측을 다 입건한 것”이라며 “사건의 발단, 경위, 피해 상황 등을 엄정히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