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과 24일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이틀에 걸쳐 생생한 임시정부의 '현장'을 만날 수 있다. 음악과 사진자료들이 곁들여진 다큐 공연이다. 23일은 임시정부의 환국기념일(해방 뒤 한국으로 돌아온 날)이기도 해서, 의미가 더욱 깊다.
제목을 '길 위의 나라'라고 했다. 식민지의 엄혹 속에서 남의 나라 땅에 가설(假設)의 정부를 차리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 노숙하듯 이리저리 몰려갈 수 밖에 없었던 척박함을 드러낸다. 23일 저녁 7시30분 그대는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심장이 뛰고 있을 것이고, 이튿날인 24일 오후 2시엔 '정부'가 이동하는 길 위에 서 있을 것이며, 오후 6시엔 마침내 충칭에 들어선 임정 안에서 분투하고 있는 자신을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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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임정사업회에서 공개한 음악극 관련 내용들이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1주년 기념공연, 다큐멘타리 음악극 <길 위의 나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 김자동)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1주년을 맞아 주최한 다큐멘타리 음악극 <길위의 나라>가 11월 23일과 24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가 대한민국 100년의 의미를 새기기 위한 것으로, 음악제<콘서트&오페라 백년의 약속(2018. 06. 01~06. 02 예술의전당, 06.18 부산문화회관)>, 영화제 <2018 레지스탕스영화제(2018. 09. 06~09. 10 서울극장)>에 이어지는 문학제의 일환이다.
특히 첫 공연이 열리는 11월2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기념일이기에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다큐멘타리 음악극 <길 위의 나라>는 임시정부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들이 집필한 회고문학 20여 편에서 발췌한 이야기로 임시정부 역사를 재구성한 3부작이다.
각각 상하이 시대, 이동 시대, 충칭 시대로 구분되는 임시정부의 활동과 의미를 개인일기와 회고록 등에 바탕해 대하드라마로 구성했다.
또 당시 사진자료 및 노래를 삽입하여 역사적 진정성과 감성교감효과를 최대한 높였다.
이번 공연의 예술총감독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이혜경교수는 “이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운동 관련 문학유산이 널리 알려져 전 국민, 특히 젊은 세대가 임시정부의 활동과 의미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는 그간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임시정부를 지킨 독립운동가들을 기념하는 작업에 진력해왔다. 특히 이 모든 이야기를 담은 공간을 만들고자 했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정부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내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기념일에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선포식을 연다.
임시정부 관련 문화컨텐츠 개발과 확산에 힘써온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는 20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에도 더욱 다양할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다큐멘타리 음악극 <길위의 나라> 제작출연진
연출을 맡은 이석준은 <신과 함께 가라>로 이름을 알렸으나, 뮤지컬, 연극, 영화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유명 배우다. 현재 연극 <벙커 트릴로지>의 주연배우로도 활약하고있다. 그의 아내 추상미는 해외입양 전쟁고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감독으로 데뷔, 부부가 각각 연출가로 활동중이다.
뮤지컬 <위키드>, <프랑켄슈타인>의 히로인이며, 영화 <겨울왕국> 엘사의 노래 더빙으로 사랑받는 박혜나, 연극 <아마데우스>의 지현준, 뮤지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황만익, 임진아,임현수,장재권 등 배우들과 임혜인 음악감독, 박성민 무대디자이너, 도연 의상디자이너 등의 제작진이 참여하고 있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하고, 국민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며 문화관광부가 후원한다.